만보걷기 - 가장 쉬운 운동(?), 삼성헬스, 바르게 걷는 방법

2020년 코로나 이후 헬스를 중단하면서 대체할 만한 운동 방법을 찾아야 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홈트였는데 생가보다 규칙적으로 하기가 쉽지 않아서 강제로 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나는 7년간 지하철역에서 5분 거리에 살고 있었는데, 2020년 4월 이사를 하면서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서 살게 되었다. 회사도 지하철역에서 15분 ~ 20분 정도 거리가 있기 때문에 이때 생각한 방법이 만보걷기이다. 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출퇴근을 위해서는 35분~40분 정도 걷게 되는데 이것만 지켜도 어느 정도 활동량(?)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내가 걷기의 힘(?)을 처음 깨달은 것은 10년동안 하던 운전을 그만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시작했을 때였다. 다른 특별한 일 없이 출퇴근만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2~3kg 정도가 빠졌던 기억이 있었다. 아마도 일상생활에서의 움직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만보 걷기를 할때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자세로 걷는 것이다. 걷기를 할 때 바른 자세로 걷지 않으면 득 보다 실이 많기 때문에 이는 만보 걷기에서 가장 먼저 지켜줘야 할 원칙이다. 실제로 대학생 때도 많이 걷기를 통해 다이어트를 하려고 아르바이트하는 곳을 1시간 넘게 걸어 다닌 적이 있는데 이때 다이어트가 되기는 커녕 발목에 무리가 와서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을 정형외과 치료비로 썼던 기억이 있다. 

바른 자세로 걸어라. 

나는 기본적으로 자세가 안좋은 사람이다. 골반이 전형적인 전방 경사이고, 라운드 숄더에 거북목도 있다. 이런 상태이다 보니 걷는 것부터 다시 배워야 조금 많이 걷더라도 운동이 되는 걷기를 할 수가 있었다. 기존에도 걸음걸이가 잘 못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바르게 걷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유튜브를 통해 확인하고 좀 더 세세하게 자세를 고치면서 걸어보았다. 

 

 

1) 시선은 앞으로 한다. 
   - 턱을 당기고 목은 걷게 세운다. 
   - 시선은 전방 15도 정도를 유지한다. 
   - 10~15m 내외로 멀리 바라본다. 
2) 허리는 바르게 핀다. 
   - 등을 구부리지 않는다. 
   - 가슴을 편다. 
   - 배에 가볍게 힘을 주어 단단히 한다. 

3) 착지는 뒷꿈치 부터 한다. 

   [참고영상] 
https://youtu.be/A3so_DeGKoM

 

 

걷는 것을 기록 하자! 

단순하게 많이 걷는 것이 목표가 아닌 활동량에 대한 패턴 분석 등도 하고 싶었기 때문에 보조수단의 도움을 받아서 나의 걷기 패턴을 분석했다. 이를 위해 내가 사용한 것은 삼성헬스 앱이었다. 걷는 목표를 설정해두면 목표치까지 얼마나 달성했는지 등의 시각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수월하게 나의 활동들을 체크할 수 있다. 

삼성헬스 앱 첫화면

 

2021년 4월 만보걷기

2021년 5월 만보걷기

2021년 6월 만보걷기

이런 기록들이 모여서 나의기록을 확인하면 나의 활동 성향을 알 수 있는데 보통은 주말에 활동량이 극도로 제한된다는 것이다. 주중보다 칼로리가 높은 음식도 많이 먹는데 활동량도 적다 보니 주말에 몸무게가 늘어나는 현상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때문에 날씨가 심하게 안 좋은 게 아니라면 주말에도 하루는 꼭 1만 보 이상 걷기를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만보걷기의 또 다른 장점은 소소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나를 위한 최소한의 목표로 생각하고 가능하면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하고, 달성된 목표를 보게 되면 나도 모르게 뿌듯한 감정이 커지게 된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면 건강도, 다이어트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